좋은 기업이란?
장기투자에서 내가 지금 좋은 기업을 매수하는가 아니면 안 좋은 기업을 매수하는가 는 굉장히 중요한 질문입니다. 다른 말로 나에게 있어서 현재 나에게 좋은 기업은 무엇이냐 라는 구체적인 기준이 있는지를 뜻합니다.
좋은 기업의 기준은 다양합니다.
기업이 윤리적으로도 좋을 수 있고,
기업이 제공하는 상품/서비스의 품질이 훌륭할 수도 있고,
고객의 충성도가 좋을 수 있고,
기업의 브랜드의 가치, 영업 효율성, 유능한 경영진, 장기적인 전망
등 여러 기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단, 이런 기준들에 대한 평가는 어느 정도 예측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내가 틀릴 수 있은 여지가 생깁니다. 더군다나 전문가들도 수시로 틀리는 마당에 저희가 더 정확하게 맞추기는 더 힘들 것입니다.
우리가 1억의 밑천을 가지고 장사를 시작했는데 그 첫해 이익이 5천만원이면 나쁘지 않은 장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2년이면 투자원금 회수하고 3년째부턴 돈을 벌 수 있으니깐요. 다른 말로 1억을 투자해서 2년뒤 지속적인 수입원을 창출해 낸 셈입니다.
이것이 바로 유명한 헷지펀드 매니저 조엘 글린발라트 (Joel Greenblatt)가 자기가 쓴 책에서 발표한 마법공식 중 하나, 자본대비이익률 이라는 기준입니다. 그린블라트(Joel Greenblatt)는 Gotham Capital이라는 헤지펀드를 차려서 1985-2006년 연평균 40%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세계적으로 유명한 투자자입니다.
기업의 목적 = 이윤 창출 입니다.
사업을 하기 위한 필요한 자본 대비 얼마나 많은 이윤을 창출하고 있는가? 로 우리가 투자하고 싶은 기업이 좋은 기업인지 안 좋은 기업인지 판단하는 쉬운 방법입니다.
합리적으로 생각해봐도 내가 힘들게 번 돈으로 장사를 시작하려는데 자본에 대한 수익이 낮은 장사보다는 자본 대비 수익이 높은 장사를, 수익이 높은 기업을 소유하고 싶은 것이 당연합니다. 물론 높은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느냐 아니면 일시적 단발성이냐는 별개의 문제이긴 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주식투자에서 가치는 크게 세가지,
자산,
성장,
수익
으로 분류 할 수 있다고 했는데 바로 이 부분이 수익성, 수익의 가치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우리가 흔히 물건을 살 때 가성비라는 것을 고려합니다. 가격 대 성능 비율 이라고 해서 내가 지불한 만큼 성능이 얼마나 좋은가 를 보는 것입니다.
가성비가 좋다라는 것은 소비자의 상품 만족도가 좋다 라는 뜻과 동일합니다.
영어권에서는 가성비 대신이 value를 씁니다. Good value for money, great value라는 표현은 돈 주고 살만하다 라는 뜻입니다.
주식투자에서도 가성비를 따져야합니다. 내가 지불하는 금액에 비해 기업의 성능이 어떤가요? 좋은 기업인가요?
어떤 가치를 위해 지불하려고 하나요? 기업의 성장성에 아니면 수익성에 투자하려 하나요?
힘들게 번 돈을 무엇인가를 사기 위해 쓴다면 돈 주고 잘 샀다 라고 할만큼의 가치가 있어야 합니다.
지금 사려는 주식 돈주고 살만한 주식인가요?
가치투자는 단순히 싼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소유할만한 가치가 있는 기업을 찾고 그 기업의 주식을 적당한 가격 (저렴하면 더 좋고)에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가치투자의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