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투자가 먹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지난 포스팅에 시세가 움직이는 원리에 대해 언급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시세 = 수요와 공급 + 거래량


이것은 불변의 법칙입니다.


 

뉴스, 펀더멘털, 이동평균선, 보조지표등이 주가를 움직이지 않습니다. 주가를 움직이는 것은 바로 사람입니다. 매수/매도 버튼을 누르는 사람이 주가를 움직입니다. 무슨 이유로 눌렀냐는 천차만별입니다. 어떤 분은 특정 보조지표를 맹신하고 어떤 분은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고…… 수많은 방법이 존재합니다. 그 이유들이 한 두 개가 아니기 때문에 다 알 수 없을뿐더러 주식투자는 그 이유를 알아 맞추는 게임이 아닙니다. 그걸 맞춰야 수익이 나지 않습니다.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은 분석적인 측면에서 나름 필요 할 수 있겠으나 이미 그 움직임은 내가 타있지 않았으면 기회는 놓친 것입니다.
버스를 놓쳤으면 어떻게 하면 다음에 안 놓칠 수 있을까 는 필요한 고민이지만 왜 버스가 움직여서 떠났을까? 자체는 큰 도움을 못 주는 고민입니다. 떠나야 되니깐 떠난 것이고 매수세가 강하니깐 주가는 올라간 것이고 매도세가 강하니깐 주가는 떨어진 것입니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불필요한 고민은 헷갈리게만 하고 중요한 큰 그림을 놓치게 만듭니다. 바로 시세와 거래량 자체입니다.

우리가 단기투자를 한다라는 것은 수요와 공급(매수/매도) 그리고 그 힘을 측정하는 거래량 즉, 무엇이 주가를 움직이느냐 하는 본질적인 부분을 분석하고 시세 자체에 베팅하는 방법입니다.

 

반면에 장기투자는 시세보다는 회사의 가치, 펀더멘털에 신경을 씁니다. 그렇게 되면 한가지 궁금 점이 생깁니다. 장기투자도 시세 움직임이 따라줘야 수익을 낼 수 있는데 시세 = 수요/공급 + 거래량 이 불변의 법칙에서 멀어져 시세 외 다른 것에 집중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요? 하는 궁금 점입니다.

왜 장기투자는 다른 것 특히 펀더멘털에 집중하는 것인가?

그 이유 역시 사람자체에 있습니다.

매수를 했던 사람들이 수익청산을 위한 매도를 하지 않는 상태에서 주식을 사람들이 계속 사주기만 하면 주가는 계속 올라갑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매도를 조금씩 하게 되고 그 매도량이 매수량을 넘어서면 주가는 떨어집니다. 기본적인 경제법칙에 의한 현상입니다. 하지만 누군가 또는 사람들이 끊임 없이 꾸준히 주식을 사들이면 어떻게 될까요?

바로 이 부분입니다. 꾸준한 자본 유입이 장기투자가 먹히는 이유입니다.

 

예를 들어 회사 A의 실적이 지난 3-5년간 너무 좋았고, 이 실적은 다음해에도 좋아지고 또 그 다음해에도 좋아지고 계속 유지 된다고 생각 해보겠습니다. 기업이 성장해가고 누가 보더라도 좋은 기업이면 아무래도 관심도가 높아집니다. 관심도가 높다라는 것은 이 주식을 사고 파는 사람들 즉 사람들의 참여가 높을수 있다는 뜻이고, 올해 그 회사 주식을 사는 사람도 있지만 내년에도 사는 사람 분명히 있고 그 다음해에도 사는 사람 분명히 있다라는 소리입니다. 여기서의 사람은 많은 개미들 포함 큰 자본력을 가지고 있는 펀드 및 기관들 전부다 잠재적 매수체 들입니다. , 지금 당장의 매도의 힘이 강하더라도 또는 툭하면 매도의 힘이 강할 때가 많더라도 끊임 없이 들어오는 매수 자본 앞에는 무용지물이라는 것입니다. 물량 앞에 장사없다? 이 말입니다.

 

주식투자의 핵심은 내가 산 다음 누가 사줄 것이냐 입니다 (별다섯개). 이 부분이 장기투자에 집중 포인트입니다. 내가 지금 사더라도 내년에 회사 실적이 오르고 기업이 더 좋아지고 더 많은 뜨거운 관심을 얻게 되면 분명히 또 사줄 사람이 있을 거다에 베팅하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장기투자 단기투자 둘 다 역시 결국엔 매수매도, 수요와 공급에 기반하는 게임입니다, 장기투자는 실적이 좋고 계속 좋은 실적이 유지가 된다면 꾸준히 매수세가 들어 올 것이다라고 확률적 추측을 가지고 접근하는 방법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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